“오 클라시쿠”를 위한 경매
2023년 8월 9일에 게시됨
포르투갈 축구를 말할 때면 즉시 떠오르는 이름이 두 개 있다. 바로 SL 벤피카와 FC 포르투다. 프리메이라 리가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, 이 클럽들과 그들 사이의 라이벌 관계를 빼놓고는 결코 온전한 서술이 될 수 없다.
이 라이벌전의 역사는 오래됐다. 아주 오래됐다. 그 시작은 191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. 첫 유러피언컵이 만들어지기 전, 심지어 첫 프리메이라 리가가 출범하기도 전에 두 클럽이 포르투에서 친선경기를 치렀을 때다. 시간을 2023년으로 돌려보면, 양 팀은 지금까지 총 222차례 맞붙었고 그중에는 축구장에서 펼쳐진 경기들 가운데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들도 포함돼 있다.
세월이 흐르며 결과는 달라졌고, 서로 다른 시기에 두 팀이 번갈아 우위를 점했지만, 더비가 불러일으키는 뜨거운 열기만큼은 변하지 않았다. 포르투갈에서는 이 경기를 “오 클라시쿠”라고 부르는데, 직접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. 이 두 축구 거인이 정면으로 맞붙으면, 그것은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전투처럼 느껴진다.
벤피카와 포르투 사이의 열기는 언제나 뜨겁지만, 지금은 팬들이 평소보다 더 강한 라이벌 의식을 느낄 만한 이유가 있다. 2022-23시즌 주요 트로피를 두 클럽이 나눠 가졌기 때문이다. 벤피카는 프리메이라 리가를, 포르투는 타사 다 리가를 차지했다. 이는 이번 더비 경기인 수페르타사 칸디두 드 올리베이라가 현재 어느 쪽이 더 나은 전력을 갖췄는지를 가리는 무대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.
또한 지금이야말로 이번 경기에 나서는 두 팀의 첫 경매를 발표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점이기도 하다. 최근 몇 년간 포르투갈 리그는 국제 축구 무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리그 중 하나임을 보여줬고, 그렇기에 우리는 그 중심에 있는 두 강호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. 킥오프와 함께 팬들은 두 개의 셔츠 컬렉션에 입찰을 시작할 수 있다. 포르투의 매치이슈드 셔츠와 벤피카의 매치원 셔츠다.
이번 더비는 잊지 못할 경기가 될 것 같지만,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관용적인 표현일 뿐이다. 모든 기억은 희미해진다. 손에 쥔 원단과 벽에 액자로 걸린 셔츠만은 그렇지 않다.
